줄거리

기차가 출발했다. 이브라함 페레의 노래가 흐르면서 기차가 미끄러져 나갔다. 그 기차는 1895년 세상 속에서 스크린으로 뛰어든 모두가 놀라 도망쳐야 했던 그 기차는 아니다. 그 기차 속에서 촬영을 하는 아이들의 영화는 아무도 보지 않을, 어쩌면 그들이 극장으로 이끌고 가야 할 친구와 그들의 부모들이 봐야 할 영화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세상에서 보여 지는 몸짓과 관객에게 띄우는 하나의 편지는 그들의 마음속에 소중한 경험과 함께 세상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움으로 기억될 것이다. 무언가에 빠진 아이들. 창작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말이다. 영화가 지향해야 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그 정신에 관해 나름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2년 반이라는 시간을 거쳐 이야기했다. 그렇게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살 수 없을 때조차 여전히 매력적이다. 영화를 처음 찍어본 아이들이 영화에 대해 말하는 영화.
나는 작년 2회 영화제를 마치고 우리가 왜 영화를 찍는 건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게 된다. 그 왜라는 물음은 어떤 논제에서도 의미 없음과 의미 있음을 동시에 수반하게 된다. 찍는 순간에도 이 영화의 존재라는 문제와 싸웠지만 늘 이길 수가 있었다.

늘 이기게 한 데에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터뷰 자가 있었다. 그들은 기록영화이지만 나의 사랑하는 배우이며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싶은 나의 어린 왕자들이다. 그들의 말은 아직 처절한 현실 속에서 깎이고 다듬어진 자신의 현재 삶과 일치한 그런 영화관들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은 내 안을 돌아다니다 가끔은 파도를 치며 가끔은 잔잔해지는 또 어느 때는 해일을 일으키는 내 안에 있는 영화에 관한 나의 생각들이다. 난 그들과 대화했다. 영화에 대한 편지를 주고받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에게 잊지 말고 살아야 할 것들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가르쳐서 그들 안에 용해된 영화 이야기이며 그 이야기는 다시 날 가르친다. 나에게 그러라고 그러지 말라고 손짓한다. 20시간이 넘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버려야 했다. 더 버릴 것이 없을 때 편집에 들어가자고 했지만 이렇게 남루한 작품이 나왔다. 제3회 영화제가 우리가 3년간을 울고 웃었던 그 극장 곁으로 이제 2일의 시간이 남았다. 기차가 출발하면 나는 이 도시를 떠나게 된다. 그간 나와 카메라 하나로 세상과 소통을 시도하고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던 여러 명의 천사들에게 이 영화를 전하고 싶다.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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