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모처에 폭정을 일삼는 못된 왕이 살고 있었다. 왕답게 상등급 육질 출신인 그는 고래심줄 같은 고집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마구 휘둘러댔다. 그러나 그의 폭정에 견디다 못한 여타 등급의 고기들이 쏘세지로 갈리는 능지처참형을 마다않고 힘을 모아 군주를 몰아내니, 이름하여 생고기 반란사건. 말그대로 ’살육(殺戮/殺肉)극’이 벌어지고, 샤브샤브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특히 하찮은 족발들은 혁명의 주체가 된다. (바다 건너 색목인들은 족발을 안 먹는다고 한다니.)
리어왕과 나폴레옹을 패러디한 알프레드 제리(Alfred Jarry)의 ’King Ubu’를 바탕으로 삼은, 살점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슬레셔 호러 스펙터클 대하 애니메이션. 아르침볼도의 콜라쥬 작품을 인용한 초상화가 폭군의 뒤에 미장센 되어있고, 그의 콜라쥬를 응용한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애니메이션 기법이 부분적으로 인용되기도 한다.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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