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처럼 조용하던 어느 아침 미리암은 직장에서 체포되는데, 아무 증거도 없이 “인신매매”라는 죄목이다. 감금된 기간 동안 그녀가 직접 겪거나 노출되었던 폭력은 그녀 인생에 엄청난 간극을 남겼다. 한편, 이동 서커스의 광대인 아델라는 10년 전, 문득 삶이 돌이킬 수 없이 변한 이후 매일 밤 공연 때마다 실종된 딸 모니카를 떠올린다. <템페스타드>는 주관적이며 감정적인 여정을 통해 공포가 야기하는 온몸이 마비되는 듯한 힘을 전달한다. 두려움은 자기의 삶뿐 아니라 자식들의 미래에 관해서도 분명한 태도를 취할 수 없게 만드는 질병이며, 꿈꾸고 성장할 능력을 가려버린다. <템페스타드>는 두 여자의 여정을 병치한다. 멕시코의 풍광과 고속도로 위에 흐르는 그녀들의 음성은 공적 부패가 그들의 삶과 소망과 꿈을 어떻게 짓밟았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또한 그 폭력은 단지 그녀들 개인뿐 아니라 멕시코 전체에 대한 폭력임을 고발한다. 두 여인의 목소리는 상손실과 고통에 젖은 그녀들 감정의 중심부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그러나 거기엔 사랑과 존엄, 과 그리고 저항 역시 존재한다.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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