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박수남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17분 국가 일본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10명
줄거리
2014년, 속리산의 작은 마을에 홀로 사는 이옥선 씨는 법주사에 기도를 빠뜨리지 않는 신자다. 17세에 북만주의 위안소에 감금되었던 그는 전후 50년이 지난 1994년, 긴 침묵을 깨고 14명의 동료들과 함께 일본 정부에 사죄와 개인 보상을 요구했다. 할머니들은 3년간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군의 범죄를 증언하며 명예와 존엄 회복을 호소했다. 그 투쟁에 재일교포 2세의 여성 감독이 동참해 그들의 한을 영상에 기록했다. 그로부터 20여 년, 투쟁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난 지금, 2015년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해결은 과연 당사자의 물음에 답하고 있는 것일까. 1980년대 위안부 피해자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알린 오키나와의 배봉기 씨부터 1990년대 일본을 찾았던 할머니들까지. 피해자들의 고투를 함께했던 재일2세 여성감독이 오랜 세월을 담은 밀착기록과 이옥선 씨의 삶을 엮어 살아 있는 증인들의 침묵을 미래에 전한다.
연출의도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1년 해방 후 71년을 맞는다. 나는 1965년 한일협정에서 버림받아온 조선인의 원폭 피해자 실태조사를 시작하고 "위안부"로 명명된 제국의 성 노예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다큐멘터를 제작해 왔다.이 작품은 그동안 오키나와 전장에 연행된 위안부의 실상과, 지금부터 20년 전에 일어나 함께 싸워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기록이다. 200년 300년 살아서 일본 침략전쟁 책임을 고발하며 싸우겠다고 선언한 15명의 할머니들 대부분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들은 1994년부터 2년간 피맺힌 과거를 증언하며 일본 국가에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그것은 피해 당사자들의 명예 회복의 투쟁이었다. 2014년 나는 살아계신 이옥선 씨를 찾아가 다시 인터뷰 했다. 2015년 위안부 문제의 한일합의가 당사자를 배제한 채 강행되었다. 피해자들의 투쟁기록과 이옥선 씨의 증언을 통해 당사자 위안부 문제 해결의 본질을 함께 생각해보자.
리뷰
17세에 북만주의 위안소에 감금되었던 이옥선 씨는 전후 50년이 지난 1994년, 긴 침묵을 깨고 14명의 동료들과 함께 일본 정부에 사죄와 개인 보상을 요구했다. 그로부터 20여년, 투쟁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난 지금,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해결은 과연 당사자의 물음에 답하고 있는 것일까. 피해자들의 고투를 함께했던 재일 2세 여성 감독이 오랜 세월 간 담은 밀착 기록과 이옥선 씨의 삶을 엮어 살아 있는 증인들의 침묵을 미래에 전한다. (2020년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