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랄드와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다이애나는 (거짓)정황 증거 앞에서 서로에 대한 의심을 키운다. 그들은 변호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 집에서 각자 따로 사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둘 다 서로에게 이야기하지 않기로 동의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랄드와 다이애나는 중산층의 젊은 신혼부부다. 작은 오해가 쌓여 부부싸움을 한 둘은 별거를 결심한다. 변호사는 한 집에서 따로 또 같이 살 것을 권유한다. 서로 말도 나누지 않기로 한 둘은 곧 엄청난 불편을 겪고 속으로 후회하지만 고집을 꺾지 않는다. 이 코미디 영화는 집 내부의 미장센을 통해 성, 계급, 욕망을 표현하는 멜로드라마의 원형을 보여준다. 한 집 내의 별거는 각 공간이 어떻게 성별화되는지를 드러내는 한편, 중산층의 다이애나, 일하는 여성인 제랄드의 비서, 그리고 하녀가 점유하는 각기 다른 공간을 보여주며 세 여성간의 계급적 차이와 욕망을 드러낸다.
(조혜영/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