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남편과 아이를 이끌고 도시를 누빈다. 식욕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음식을 훔치면서 말이다.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임신한 여성의 몸의 변화를 코믹하고 다이내믹하게 묘사한 영화. 한 여성이 임신으로 엄청난 식욕을 갖게 된다. 그녀는 아이의 막대사탕, 신사의 술, 거지의 청어, 상인의 담배, 가릴 것 없이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입 속에 넣으려 한다. 이 영화의 묘미는 건강하게 묘사된 임신한 여성의 식탐과 그녀의 포만감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바스트 쇼트에 있다. 여자가 남편과 산책을 하다 목표물을 발견하는 전신 쇼트와 그 대상을 빼앗아 먹으며 만족해하는 여자의 얼굴 클로즈업의 반복된 교차편집은 식탐의 강도를 효과적으로 높여가며 이 주제를 탁월하게 표현한다.
(조혜영/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