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환자를 자르고서는 다시 붙여놓는다. 수술실 위로는 팻말이 보인다. ’제발 소리지르지 마세요!’ 병원의 환경을 비판하는 신랄한 유머.
(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첨단의 의료기술을 시행하는 수술실을 묘사한 영화. 온갖 톱과 칼을 동원해 기존의 팔과 다리를 자르고 새로운 팔다리를 이어 붙이는 수술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험을 방불케 한다. 이 놀라운 실험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기-블라쉐의 영화에서 의료기술과 신약은 여러 장르를 가로지르며 활용된 흥미로운 소재다. 주로 풍자를 위해 사용되었다. 대머리인 남자가 신약을 사용했다 원숭이 인간이 되는 트릭영화 <원숭이 인간의 진실>(1906) 역시 그러한 영화다. 그러나 늘 풍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 헨리의 소설을 각색한 <마지막 잎새>(1912)에서는 신약이 아픈 소녀를 구원하고 사랑의 매개가 된다.
(조혜영/2016년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