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자클린 쥔트
러닝타임 80분 국가 스위스, 일본, 스페인, 미국, 영국 평점 7 조회수 오늘 1명, 총 24명
줄거리
<올모스트 데어>는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새로운 의미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세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밥은 그의 안전한 집을 캠핑카와 바꾸고 척박한 캘리포니아 사막으로 나가서 자기 내면의 터프가이를 찾고자 한다. 드래그퀸이자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스티브는 지긋지긋한 영국을 떠나 스페인 베니돔의 콘크리트 빌딩 사이에서 자신의 과거와 화해한다. 야마다는 도쿄의 아이들에게 이야기책을 읽어주며 비로소 웃음을 되찾는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리뷰
미국에 사는 밥은 은퇴 후 집을 정리하고 카라반을 구입하여 캘리포니아의 사막으로 홀로 여행을 떠난다. 영국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스티브는 이제 스페인의 베니돔에서 드래그 퀸이자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생활하고 있다. 평생을 회사원으로 일했던 일본의 야마다는 은퇴 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을 배워 노년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인생의 또 다른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스위스 출신의 자클린 쥔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올모스트 데어>는 이제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인물 세 명의 여정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정교하게 촬영된 아름다운 화면, 세 개의 이야기를 하나의 큰 내러티브로 엮어내는 편집, 인물들의 감정을 투영한 아름다운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영화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인터뷰 장면들이다. 영화는 미래의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한 그들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추하고 좋지 않는 것이라고 믿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조금이라도 덜 늙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걸 막을 순 없다. 어떻게 늙어가야 할까? 영화는 이 철학적인 질문을 아름답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 조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