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이나델소 코사
러닝타임 65분 국가 모잠비크 조회수 오늘 2명, 총 4명
줄거리
모잠비크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잡혀가 강제 용역에 동원된 사람들, 그곳에서 독립을 꿈꾸었던 사람들, 그러다 경찰에 발각되어 고문당한 사람들, 같은 모잠비크인을 살해해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침묵해야 했던 사람들. 포르투갈이 모잠비크를 식민 지배한 시대 속 삶의 모습이다. 이는 모잠비크 독립투쟁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기억의 증언과 장소는,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감독과 만나 현재의 한 부분이 된다.
기억들은 “식민지의 유령”이 되기도 하고, “폭력의 기억”이 증언으로 다시금 우리를 괴롭히기도 하며, 폭력의 장소는 “폐허 속 기억”이 되기도 한다. 이 기억들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과 현재를 이어주는 집단기억으로, <기억의 장> 속 세 장의 제목이 된다. 이 ‘기억의 세 장’은 지금 우리의 ‘기억의 장’에 펼쳐진다.
(2017년 제22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레고)
작품해설
기억은 어떻게 작동할까. 기억은 과거의 반영일까. 공동체에서 기억은 어떻게 작동할까. 집단기억은 무엇을 말할 수 있게 할까. 영상은 기억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모잠비크에 대한 포르투갈의 400년이 넘는 식민지배에 맞서, 1962년 부터 1975년까지 모잠비크 독립투쟁이 있었다. <기억의 장>은 이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목소리와, 지금은 폐허가 된 모잠비크의 장소를 담는다. 말해지지 못했던 기억을 풀어내고 그 기억이 부착된 장소들로 시선을 옮기는 것은, 단선적으로 서술된 역사를 반복하는 게 아니다. 억압되었던 기억들은 "식민지의 유령"이 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폭력의 기억"이 증언으로 다시금 우리를 괴롭히기도 하며, 그 폭력은 "폐허 속 기억"이 되어, 기억들과 기억의 장소들은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감독과 만나 현재의 한 부분이 된다. 이 기억들은 모잠비크 공동체에게 ’집단기억’으로, 박제된 과거의 사실이 아닌 살아있는 기억으로 재현된다. <기억의 장> 속 세 장막의 이름은 그렇게 과거와 현재를 잇고 그 관계를 규명하는 도구로, 과거의 반영이 아닌 현재가 된다. 그렇게 ’기억의 세 장’은 지금 우리의 ’기억의 장’에 펼쳐진다. (2017년 제22회 서울인권영화제 프로그램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