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마천루들로 빼곡이 들어찬, 생기 없고 냉혹한 무채색의 도시. 늙고 지친 주인공 발명가는 공장의 어셈블리 라인에서 한 가지 제품만을 만들어내는 단조로운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무언가 발명한다는 것이 이 넌더리나는 삶에 의미와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그는 오래 전 유년기의 즐거웠던 기억에 영감을 얻어 획기적인 발명품을 완성한다. 그가 만들어낸 쌍안경은 이 회색 현실에 눈부신 색채를 가져다준다. 현실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것 같은 착각을 주는 이 발명품은 세상을 들끓게 만들고, 주인공은 ’가장 위대한 발명가’로 추앙받으며 공장의 사장이 된다. 그러나 이 발명가에게 여전히 앙금처럼 남아 있는 허전함과 두려움은 무엇 때문일까? 그의 발명품이 아름다움의 환영은 만들어냈지만, 그가 소중히 간직했던 기억의 진정한 본질은 제조해 내지 못했던 것.
<모어>는 6분이란 짧은 시간 안에 <메트로폴리스>와 <시민 케인>을 효과적으로 농축·융합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어둡지만 매력적인 디스토피아 환타지이다.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셀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창조된 황량하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들은 자유로이 흘러가고 압축된 이야기 속에서 테마는 파토스 넘치게 전달된다. 어느 외지(外誌)의 흥분이 덜가신 평가에 따르면, 이 영화는 "마치 러닝 타임과 성과 사이엔 거의 반비례 관계가 존재한다는 듯, 대부분의 장편영화들이 가진 야심을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예술작품"이다.영국의 각광받는 테크노 팝 밴드 뉴 오더(New Order)의 음울한 곡 <엘레지아>가 영화의 충충한 분위기를 조율해내고 있다. 감독 마크 오스본은 차 안에서 이 음악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영화의 스토리를 고안했다고 한다. <모어>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올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아이맥스 포맷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로스 앤젤리스의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아이맥스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1999년 제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홍성남)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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