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펭귄은 이상한 꿈을 꾸었다. 우주에서 펭귄은 먹음직스런 아이스크림의 모습을 본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펭귄은 직접 아이스크림을 찾아 길을 떠난다. 더운 지방으로 온 펭귄은 땅바닥에 아이스크림 모양의 발자국을 발견하게 된다. 열심히 뒤쫓는 펭귄. 하지만 발자국의 주인공은 이상하게 생긴 생명체였고 펭귄은 아이스크림의 행방을 묻는다. 결국 펭귄은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해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고르게 되는데 막상 고르려고 하니 적당한 것이 없다. 대신 펭귄은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 상인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의 외모가 아이스크림 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스톱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재치가 번득인다. SF로 시작해서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장르들을 뒤섞어 놓는다. 인형 캐릭터들의 모습도 귀엽다. 펭귄이 얼음조각을 타고 여행을 떠나고 아이스크림 모양의 발자국을 뒤따르는 설정도 재미있다. 처음에 우리는 펭귄이 막연한 식욕을 충족하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더운 지방에 도착한 펭귄은 아이스크림을 잔뜩 쌓아놓은 가게 앞에서 물건을 고르는 대신 연인을 선택한다. 이 얼마나 용감무쌍한 행동인가. 엔딩 크레딧이 오르고 난 뒤 우리는 이 행복한 커플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다. (1999년 제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의찬)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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