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박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 인형의 기사(cavalier)를 창조한다. 기사는 박사의 은공을 져버리고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러 간다. 도중에 그는 위기에 처하고 한 여자가 그를 구해준다. 그러나 여자는 그를 또다른 위험에 빠뜨려 죽이려 하고 기사는 가까스로 그녀에게서 탈출하여 자신을 성적으로 만족시켜 줄 다른 여자를 만난다. 어느덧 그의 모험담은 전설이 되었고 박사는 책에서 기사의 모험담을 읽고 그를 부러워한다.
<푸른 기사>의 내러티브는 탐험을 통한 소년의 성장기이며 소년은 성장하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어야 한다. 호러와 스릴러의 관습으로 소년이 거쳐야하는 관문들을 설정한 것은 적절해 보인다. 이 영화에서 성장의 관문은 두 명의 여성으로 표현된다. 한 여자가 그를 시험에 들게 하는 요부라면, 다른 한 여자는 시험을 견뎌낸 보상물이며 그가 성인이 되었음을 증명해 주는 상징이 된다.
<푸른 기사>는 나무와 쇠, 헝겊과 실 등을 세피아톤으로 표현하여 초현실주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실험 애니메이션이다. 박사는 기괴한 머리에 손과 발만 달려있는 형상이고 기사는 지푸라기 몸뚱이에 머리는 동물의 형상에 가깝다. 그가 탄생한 박사의 실험실이나 거쳐가는 공간들도 한번 보고서는 분간하기 힘든 독특한 세팅을 이루고 있다. 잠시 한눈을 팔기라도 하면 거기가 어디인지 누가 누구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화면은 혼돈스럽다. 성장한다는 것, 즉 껍질을 깨고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그러한 혼돈을 겪어야만 하기 때문일까? <푸른 기사>는 독특한 시각적 체험을 통해 ‘성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1999년 제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박지연)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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