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18.12.20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마민지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77분 국가 한국 평점 8.4 조회수 오늘 1명, 총 15명
줄거리
영원히 부자일 거 같던 우리 집은, 망했다.
순식간에 고층 건물이 올라가던 1980년대,
소규모 건설업, 소위 ’집장사’를 하던 나의 부모님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중산층’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모든 것이 거품처럼 사라졌다.
한 방 터뜨려 재기하겠다는 부모님은 15년 째 월세 집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대책 없는 부모님이 미웠던 나는 집을 떠났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2010년대,
어느 날, 비가 새는 월세집에 살던 내게 부모님의 월세집이 원룸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오고 노심초사하는 나와 달리 부모님은 기약 없어 보이는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을 보인다.
거품이 꺼져도 결코 지지 않는 욕망의 도시 서울
잠실의 아파트 왕국에서 무너지는 월세집까지
마가네 세 식구의 롤러코스터같은 거주기가 펼쳐진다!
80년대, ‘집장사’를 했던 나의 부모님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중산층’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모든 것이 거품처럼 사라졌다. 한 방 터뜨려 재기하겠다는 부모님은 15년째 월세 집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대책 없는 부모님이 미웠던 나는 독립한지 오래다. 어느 날 집주인은 부모님의 월세집을 원룸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라고 통보한다. 노심초사하는 나와 달리 부모님은 기약 없어 보이는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을 보인다. 카메라를 든 나는 우리 가족 깊숙이 박혀 있는 부동산에 대한 열망 뒤에서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2017년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연출의도
사춘기 시절부터 나는 ‘웬수’ 같은 집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일찌감치 독립을 선택했지만 마음 속에 몇 가지 의문을 갖고 있었다. 잘 나가던 우리 가족은 왜 갑자기 망했을까? 경제적으로 무능한 부모님은 왜 부동산에 집착하는 것일 까? 나는 80년대 잠실 개발의 광풍을 돌아보며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기 시작했다. 투기를 부추겼던 부동산 정책 덕에 커다란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부모님의 과거. 빈부의 낙차를 경험하며 말하지 못했던 각자의 상처. 퍼즐이 완성 되어 가면서 나는 우리 가족이 외면해 온 불안한 현실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도시 개발과 부동산 투기의 거품은 우리 가족에게 무엇으로 남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