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최중호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86분 국가 한국 평점 10 조회수 오늘 2명, 총 5명
줄거리
평범한 서른 살 한국인 청년 최중호. 그는 대학교 시절 탈북자를 만나 그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지만 군대복무와 제대 후 바쁜 일상에 탈북자에 대한 생각은 멀어져만 갔다. 3년간 방송국에서 일하다 런던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다시 한 탈북자를 만난다. 왜 탈북자들은 북도 남도 아닌 제3국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 그들의 안타까운 행복과 한국의 미래에 대한, 통일에 대한 고민을 들어보자. (2017년 제7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
리뷰
이 영화는 북한도 남한도 아닌 유럽지역에 사는 탈북인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이념의 경계를 넘어 남한으로 온 탈북인들은 분단문화 회복 차원의 주체로 담론화되기 보다는 이데올로기의 대립 구도에 초점을 맞춰 조명되었고 북한 사회의 참담함을 알리는 증인들로 소구되어왔다. 70여 년간 지속된 분단체제에서 탈북인의 증가는 체제 승리의 표상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남몰래 한국 사회를 떠난 탈북탈남인의 존재들이 늘고 있음을 증언한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얼마 전 타계한 최인훈의 『광장』에서 주인공이 선택한 남도 북도 아닌 극적인 제3의 공간처럼 북한과 남한은 이데올로기의 각축장이었을 뿐 유토피아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목숨 걸고 온 남한 사회에 정착한 이후, 한국 정주 대신 남몰래 제3국으로 경로를 선택하는 탈북탈남인들의 증가는 남북한의 생존조건이 어렵고 한편으로는 한국인들의 공고한 편견이 이들을 내몰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타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제와 거부가 팽배한 한국 사회 문화를 성찰할 기회가 될 것이다. (2018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권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