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모하메드 시암
러닝타임 83분 국가 이집트, 레바논,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 카타르 조회수 오늘 1명, 총 42명
줄거리
아말은 혁명 이후의 이집트에 사는 혈기왕성한 십대이다. 그녀와 이집트는 모두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가부장 사회 안에서 아말은 자신의 위치 정체성 및 섹슈얼리티를 탐구한다. ’희망’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아말은 어린 시절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6년 간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아랍 경찰국가의 여성에게 주어진 한정된 선택권을 깨닫는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리뷰
2011년 중동의 봄바람에 힘입어 시작된 이집트 혁명은 30년 독재자 무바라크를 권좌에서 끌어 내렸으나 이후 권력의 한 축을 지키던 군부의 존재와 종교적 근본주의에 함몰된 거대 야당의 실책 등으로 인해 사실상 좌절되고 만다. 영화는 혁명 당시 14살이던 ’아말’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좇아감으로써 거시적인 혁명이 어떻게 한 명의 이집트 젊은이에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정치적로만이 아니라 젠더 감수성 면에서도 대단히 진보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인 아말은 영화 초반만 해도 보는 이가 조마조마할 만큼 거침이 없다. 그러나 5년의 시간이 지나며 세상과 부딪치고 깨어지면서 ’시스템’ 안으로 점차 스며들어가게 된다. 영화는 이집트의 거시적 정치 상황과 아말의 개인적 상황을 교차 편집함으로써 이것이 단지 ’어른’이 되어가는 세속화 과정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이 되리란 희망을 안고 목숨을 걸었던 혁명이 실패로 돌아갈 때 인간이 겪게 되는 ’자기 배신’적 좌절임을 주장한다. 더구나 ’아말’이 이집트어로 ’희망’이란 의미임을 영화에서 반복해서 드러냄으로써 희망이 결실을 맺기는커녕 탈출구조차 찾지 못한 먹먹한 현실을 정서적으로도 강조한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 김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