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마르타 프루스
러닝타임 74분 국가 폴란드, 독일, 핀란드 평점 7 조회수 오늘 1명, 총 55명
줄거리
〈한계상황〉은 러시아의 선수 훈련 시스템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보여준다. 엘리트 리듬체조선수 리타 마문은 그녀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그녀에게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가 아직 남아있다. 리듬체조는 아름다운 미학으로 승부하는 종목이지만, 치열한 신체적, 정신적 노동이 필요하고, 그 이면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리뷰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리타 마문은 요즘 성과가 이전만 못하다. 다리가 아프고 몸이 쓰러질 정도로 훈련하고 그 상태로 대회에 임해야 하는 상황의 연속. 하지만 감정을 드러낼 때면 "넌 사람이 아니라 체조 선수야."라는 말을 듣게 된다. 타지에서 훈련 중인 연인이자 동료와 통화하며 마음을 풀던 그녀에게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한계상황>은 마문을 중심으로 운동 선수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견디기 힘든 육체적 피곤과 정신적 긴장을 계속 보여주는 가운데, 영화는 선수와 코치, 수석 코치와의 관계에 주목한다. 코치 아미나는 마문이 더 잘하도록 채찍질하는 한편 그녀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표현한다. 그녀의 말대로 그들은 한 배에 탄 운명이다. 수석 코치 이리나는 마문을 독하게 대한다.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칼날 같은 태도로 한시도 그녀를 풀어주지 않는다. 심지어 아버지의 병을 비극으로 이용하라는 말도 서슴지 않고 던진다. 영화는 그들이 삶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각자의 역할을 얼마나 처절하게 수행하는지 보여준다. 세 여성이 각기 발산하는 불꽃을 바라보던 관객에게 영화의 마지막 자막(들)은 눈물을 와락 쏟게 만든다. 마문이 종종 보이던 눈물이 관객에게 전이되는 순간이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이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