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보와 타쉬 남매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십대 청소년이다. 히말라야의 어느 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의 아버지는 몇 세대에 걸쳐 이어져 내려온 가족 소유의 사찰을 관리한다. 그는 언젠가 젬보가 가업을 이어받았으면 하기에, 그가 현재 다니고 있는 영어학교를 그만두고 불교학교에 진학하길 바란다. 한편, 톰보이 타쉬는 프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축구캠프에 참가하고 싶다. 국민 행복을 정치적 의제로 삼고 있는 부탄에 살고 있음에도, 이들의 소망은 결코 모두 이뤄지지 않는다.
(2018년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자식의 교육과 진로에 자신이 쌓은 경험과 통찰을 적용하고 싶은 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부탄에서 사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는 아들 젬보가 승려가 되어 가족의 유산을 수호하길 바란다. 축구를 하고 페이스북의 소녀들을 엿보는 보통의 소년에게 아버지의 ‘승려 행복론’은 공염불 같기만 하다. 젬보의 여동생 타쉬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자기 표현이 분명한 아이다. 자신의 젠더를 바꾸고 싶은 타쉬도, 선택의 갈림길에서 묵묵부답인 젬보도 불확실한 세계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의 일면이다. 그 안에서 어느 형제보다 더 깊은 우애를 나누는 남매의 모습이 빛을 발한다.
(2018년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 한송이)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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