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18.09.05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클레르 시몽
러닝타임 100분 국가 프랑스 조회수 오늘 1명, 총 11명
줄거리
클레르 시몽은 이 작품에서 모든 이에게 중요한 16~18세 시기를 조명한다. 파리 교외의 고등학교를 다니는 운 좋은 십대 학생들은 방과 후 또는 수업 중에 복도나 바깥 벤치에 앉아서 또는 아래 도시를 내려다 보며 계속 이야기를 나눈다. 클레르 시몽은 십대 학생들의 영화적인 대화를 구축하여 그들의 개인사와 가족 관계뿐만 아니라 열정과 외로움에 대해서까지 이야기한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리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아마도 성인이 되기 직전의 고등학교 시기일 것이다. 클레르 시몽 감독은 파리 근교에 있는 한 고등학교 주변에서 이 중요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16~18세 학생들의 대화를 채집한다. 아이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둘 또는 셋이 모여 그들의 가족과 부모, 친구에 대해, 인간관계와 사랑에 대해, 꿈과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한다. 각각의 대화들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큰 내러티브 없이 한 그룹에서 다음 그룹으로 장소를 바꾸며 계속된다. 사실 <영 솔리튜드>는 그렇게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삶을 사회적 맥락 위에 얹어 복잡하게 해석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고등학생들의 수다를 담아낼 뿐이다. 그럼에도 이 다큐멘터리가 매우 특별한 것은 카메라 따윈 눈앞에 없는 듯 서로 자연스럽게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감독의 카메라 때문이다. 상당한 시간을 들여 아이들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담아낼 수 없는 아이들의 소탈한 대화 속에는 가장 예민하고 순수한 시기의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핵심인 불안과 고독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그 자체로 사춘기 아이들의 그룹 심리 치료의 기록인 동시에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성찰의 시간이 된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 조지훈)
17살 청소년들이 느끼는 최초의 고독감은 어떤 것일까? 청소년들은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성벽 위에 앉아, 양호실과 복도에서, 심지어 수업 중에 자신의 내밀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파리 외곽에 위치한 이브리쉬르센에 있는 로망롤랑고등학교에 다니는 10명의 청소년이 그들이다. 클레르 시몽 감독은 단편영화 제작 수업에서 만났던 학생들과 알아가기 위해 그들이 느끼는 외로움에 관해 인터뷰했고, 이를 다시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감독은 본래 또래 아이들의 우정과 관련된 답변을 기대했으나 의외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쏟아냈다고 한다.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에도 카메라의 존재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청소년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 감독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반대로 영화는 이 모든 것의 의미를 찾고 토론하기에 좋은 장소가 되고, 카메라의 존재는 시네마 테라피 효과를 거둔다. 아시아계 이민 1세대와 아프리카에서 입양된 소녀의 놀라운 사연 등 다양한 속 깊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프랑스 영화학교 페미스의 입시 경쟁을 다룬 다큐 <프랑스 영화학교 입시 전쟁> 등 국내 다수의 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는 클레르 시몽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 섹션에서 소개됐다. (2018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임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