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다작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스탠 브래키지는 “마리 멘켄, 거트루드 스타인 그리고 내 아내는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 여인이다”고 쓴 바 있다. 요나스 메카스 역시 마리 멘켄의 〈노트북〉 덕분에 자신의 느슨하고 연결성 없는 영화 스타일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 작품은 메모하거나 일기 쓰듯 촬영한 순간들을 엮은 일종의 모음집으로, 물 위에서 움직이는 조명, 나무 사이를 비추는 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평하기에 너무 별볼일 없거나 빤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중 한 두 편은 내가 제일 사랑하는 자식과도 같다.” – 마리 멘켄
(2018년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핍 초도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