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노시즘으로 알려진 고대 신앙 속에서, 우주의 형성자(얄다보쓰)는 악의 신이거나 자애롭지만 결함이 있는 창조자였다. 이 창조자는 고집과 반란으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가져다 주었지만, 반면 우리를 시간과 물리적 세계에 가두어 더 높은 진실과 지혜를 영원히 볼 수 없도록 만들기도 하였다. 대만감독 수 포 웨이는시각적으로 놀라운 이 영화를 경외스러움과 신성함으로 가득채웠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현대사회의 소비주의와 해악에 대해 명료한 입장을 취하며, 끝도 없이 퍼져있는 악을 부자연스럽고 쉽게 전이되는 종기의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2018년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심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