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지 1080일 만에 목포신항으로 돌아왔다. 그 날부터 유가족들은 작은 조각 하나도 소중히 살피며 선체 수색과정을 지켜보는데… 그곳의 낮과 밤을 고요히 들여다본다.
(2018년 제18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연출의도
처음 방문한 목포신항의 밤은 아름답고 고요했다. 낮에 세월호를 직접 마주하는 유가족의 고통을 상쇄시키는 것 같았다. 낮과 밤이 대비되어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본 밤은 낮과 다른 형태의 고통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낮에서 밤으로, 밤에서 다시 낮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일상을 담으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