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21.07.03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최상진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국가 한국, 프랑스 평점 9.9 조회수 오늘 1명, 총 38명
줄거리
중세시대였다면 `마녀`라고 화형을 당했을 프랑스 여자 샤먼 꼴레뜨와 한국 여자 샤먼 성미의 운명적 만남과 우정.성미와 꼴레뜨는 어렸을 때부터 들린 신의 음성과 영상들(visions)로 인해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었고, 이를 천형이라 생각했다.2014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샤머니즘축제에서 서로를 만난 뒤에야, 꼴레뜨와 성미는 그들의 특별한 능력이 세상 사람들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기 위한 신의 선물이라는 걸 깨닫고 서로를 의지하며 샤먼 로드를 걷는다.
다른 나라에 태어났지만, 도플갱어처럼 똑같은 삶의 행로를 걸어온 두 여인이 있다. 프랑스 주라의 작은 시골 마을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녀의 이름은 꼴레뜨. 한국의 서울 변두리 마을에 또다른 아이가 태어났다. 그녀는 성미. 꼴레뜨와 성미는 어렸을 때부터 들린 신의 음성과 영상들(visions)로 인해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었고, 이를 천형이라 생각했다. 2014년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샤머니즘축제에서 서로를 만난 뒤에야, 꼴레뜨와 성미는 그들의 특별한 능력이 세상 사람들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기 위한 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리뷰 눈 쌓인 길 저 끝에서 두 명의 샤먼(무당)이 걸어온다. 한국의 샤먼 성미와 프랑스의 샤먼 꼴레뜨다. 서로를 모른 채 살아왔던 성미와 꼴레뜨의 삶은 참 닮은 구석이 많다. 그들은 가족 누군가의 피를 물려받아 샤먼으로 선택 받았고, 결혼해 아이를 낳으면 평범한 삶으로 도망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끝내 운명을 거스를 수 없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샤먼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샤먼 로드>는 그런 두 여성이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샤머니즘축제(2014)에서 처음 만난 후, 공감과 위로를 나누는 끈끈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성미의 굿을 보고 전생을 느낀 꼴레뜨가 한국에 찾아와 신내림을 받는다거나, 성미가 프랑스에 가서 잡귀에 쓰인 여성의 퇴마 의식을 치르는 등,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이 언뜻 이해하지 못할 샤먼들의 세계를 조망한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시선은 샤먼들도 쉬이 감내하지 못하는 인간의 삶에 닿아있다. 특히 성미의 딸 송이와 꼴레뜨의 딸 마리가 나누는 후반부의 대화는 그들의 유대가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금 확인시킨다. 신은 누구인가, 샤먼들은 무엇을 보고 느끼는가, 왜 꼭 샤먼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등 평범한 사람들이 호기심처럼 품고 지나갔을 의문을 평생 껴안고 살아왔을 그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는 순간 전해지는 위로는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2018년 제15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송순진 영화 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