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범죄, 로맨스/멜로 감독 폴레트 맥도너
러닝타임 82분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조회수 오늘 1명, 총 10명
줄거리
사업가 존 트래버스의 돈을 횡령한 혐의로 20년을 복역한 빌 마시는 석방되자마자 딸 파울라와 함께 범죄 조직을 결성하고 트래버스의 보석 가게를 터는 등의 범죄를 저지른다. 빌은 시골 호텔의 부유한 손님들을 털기 위해 파울라를 보내는데, 파울라는 그곳에서 트래버스가 입양한 아들 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1920~30년대 호주 영화 산업에서 감독, 배우, 작가, 제작자로 활발히 활동했던 선구적인 여성 영화인들인 맥도나 자매들의 1930년 영화이다. 오프닝의 세 여신은 가련한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 폴라를 연기한 큰언니 이자벨, 세트 디자인을 맡은 둘째 언니 필리스, 그리고 연출을 맡은 막내 폴렛 등 이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맥도나 세 자매의 모습이 투영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당시 초기 할리우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멜로드라마의 그것이다. 수십 년에 걸친 복수, 그 복수의 계획이 이뤄질 무렵 갑자기 나타난 사랑, 이 둘 사이의 갈등을 두고 남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은 감정의 극단을 오가며 관객에게 함께 공감할 것을 주문한다. 복수와 범죄가 한데 얽혀 있는 범죄물에 어울리는 연기는 마치 무성 영화 시절 프리츠 랑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큰언니 이자벨이 맡고 있고, 사랑밖에 모르는 그의 순진한 상대역으로는 당시 호주의 발렌티노라 불리던 조지프 밤박이 맡아 캐릭터 변화가 큰 이자벨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있다. 무성영화 시절의 끝자락에 제작된 이 영화는 완성되자마자 영화의 일부분의 대사를 LP에 녹음하고 동기화시켜 상영하는 일부 유성영화의 방식으로 관객에게 공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황미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