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19.04.29 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장민승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45분 국가 한국 평점 9 조회수 오늘 1명, 총 43명
줄거리
누군가 말했다. 제주의 어원이 ‘저어그’,
전라도에서 그렇게 불 고 그래서 제주 濟州가 되었다고...
생겨남과 사라짐, 생 과 사 를 품 은 ‘순간의 편린들’
저어기 over there, 그것은 피안이었다.
누군가 말했다. 제주濟州의 어원이 전라도에서 ‘저어그’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저어기 over there는 피안이었다. 는 한라산에서 1000여 일에 걸쳐 입-하산 중에 마주친 경유하는 순간의 편린을 모으고 나열한 것이다. 이야기도, 대사도, 자막도 없다. 다만 생겨남과 사라짐, 생사가 섞여 있을 뿐이다.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2014년 에르메스미술상을 수상했던 장민승 작가가 천 일 동안 기록한 제주도의 풍경과 음악을 조합하여 완성한 영화다. 감독이 다룬 제주의 풍경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거나 따뜻하지 않다. 영화는 안개가 내려앉은 산 중턱, 거친 석산, 강한 파도가 치는 바다, 빗방울이 내려치는 호수 등 제주 자연의 원초적이고 강렬한 모습으로 채워진다. 화면엔 그저 새가 지나가고, 구름이 움직이고, 파도가 칠 뿐이다. 멈춰있는 장면인가 싶다가도 조금 기다리면 화면 속 강물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세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닌 끊임없는 ‘생성’의 세계이며, ‘변화’의 세계다. 기존의 영화적 서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생경한 작품이겠지만 아름답고 웅장한 영상 위로 흐르는 <기생충>의 음악감독이자 가수 박효신의 소울메이트이기도 한 천재 뮤지션 정재일의 음악은 예상치 못한 순간 압도적인 감정의 파고를 만들어낸다. (2020년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