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반 선후배인 정아와 솔. 학생들 사이에서교내에 레즈비언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레즈비언인 정아는 사회의 불편한 시선이 두렵기만 하다. (2018년 제8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연출의도
학창시절, 여고라는 공간에서 지내다보니 친했던 후배와 동성애라는 오해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그 때 나는 후배의 감정을 섣불리 판단하고 이해할 수가 없어 크게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훗날, 동성애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는 나 자신이 순간굉장히 모순적으로 느껴졌고, 그 친구를 떠올리게 되었다. 성소수자들을이해할 수 있다던 사람들 또한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때 당연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물며, 똑같이 사랑할 자유를 가진 인간의 권리를 어째서 타인이 판단하며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