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유없는 폭력을 가했다. 폭력이 가해지는 동안 그 누구도 방패가 되지 못했다.
그렇게 21년을 혼자서 살아가던 나는 곧 사라질 공간을 기록하기로 한다.
(2018년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연출의도
나는 교과서 속의 화목한 집에 살 수 없었고, 늘 피해야 했으며 그런 와중에 늘 사랑을 강요받았다.
다들 내가 사랑받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들은 사랑에 대한 대가로 하기엔 너무나도 가혹했다.
20년을 그렇게 살았다.
그런데 이제 나의 상처 투성이인 공간이 사라진다.
나의 상처, 상처 속 문제의 근본, 결국 뿌리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