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박군제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9분 국가 한국 조회수 오늘 1명, 총 11명
줄거리
도시의 소리가 있다. 그것은 끊임없는, 꾸밈없는 기원을 담은 망(望)의 음성이다.
개인의 소리가 있다. 그것은 조용한 편견의 혼잣말이기도 하고 나지막한 분노의 내뱉음 이기도 하다.
더 작은 소리가 있다. 그것은 낮은 곳에 존재하여 아무렇지 않게 여겨져 왔지만, 긴 시간 동안 겹겹이 쌓여져 온 그것은 순간 공진한다.
소리가 함성이 되는 그 순간,
(2018년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연출의도
군대에서 무당개구리를 밟아 죽이는 병사들을 많이 보았다. 그들은 평범한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었고 특별히 성격이 거친 사람들 또한 아니었다. 그중 특히나 집요하리만큼 무당개구리를 최선을 다해서 군홧발로 짓이기는 병사에게 물어보았다.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그러자 밝은 얼굴로 대답했다.
-그냥, 징그러워서 밟았습니다. 눈에만 안 보이면 괜찮은데 너무 많지 않습니까.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별 생각 없이 말하는 그 단어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큰 차별이 된다. 우리는 당연하게 말하고 주장하는 그것을 약간의 결벽쯤으로 여기지만, 사실 그것은 하나의 혐오고 또 하나의 학대다.
낮은 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눈과 목소리로 그런 이야기들을 비추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