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다. 스스로의 부끄러운 치부들, 누군가 거부하는 나의 모습들, 혹은 그저 혼자서 간직하고 싶은 나만의 것들.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해버린 심해어처럼 나의 깊숙한 곳에서 밖으로 드러나지 못하고 존재하고 있는 것들. 어떤 모습일까. 사라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일까,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무기력한 모습일까. 내 안의 심해어를 마주했을 때 기대와는 다른 생김새에 혐오감을 느끼진 않을까. 어쨌든 바다는 아름답다. 심해어는 어두운 심해가 편할테니.
(2018년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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