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녹아 살 땅을 잃은 북극곰은 기후변화를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되었다. 야생 사진가 아스겔 헬게스타는 ‘땅을 잃은 여왕’ 프로스트와 그 새끼들을 쫓으면서, 더 이상 얼지 않는 바다가 북극곰의 생존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생하게 담는다. 집안의 온도를 사시사철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그래서 기후 위기를 외면하기 쉬운 인간과 달리 야생동물에게 기후변화는 임박한 실질적 위협이다. 먹이사슬의 터전을 제공하는 온화한 여름과 눈보라 치는 어두운 겨울의 순환에 균열이 일어나고, 북극곰은 점점 살 땅을 잃어간다. 이들이 얼음 위를 걷는 모습을 보는 마지막 세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감독의 우려가 생생히 다가온다.
(2019년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도은)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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