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이소정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30분 국가 한국 평점 10 조회수 오늘 1명, 총 18명
줄거리
영화는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온 이후 회전운동을 하며 빛을 반사하는 등대를 관찰한다. 영화는 등대와 등대 주변에서 살아가는 생물과 비생물,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 자연과 인공물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하며 시각적 내러티브를 형성한다. (2019년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연출의도
이 영화는 빛과 렌즈로만 이루어진 광학 장치인 등대를 매개하여 무언가를 보기 위해 혹은 비추기 위해 존재했던 빛 자체를 등장인물로 초대한다. 등대는 자연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근대의 광학기구로서, 인간과 자연 사이에 오가는 모종의 시선이 남아있는 기계 중 하나이다. 등대는 자연적 조건인 어둠을 극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서의 기계라는 점에서 그것이 맺고 있는 자연과의 변증법적인 관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공 광원들은 때로 자연적 조건인 어둠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에 충실한 반면 의미에서 빗겨나간 우연한 반사체로서 곳곳에서 출몰하기도 한다. 렌즈를 통해 반사되거나 영사된 빛들은 유리판, 바다를 둘러싼 어둠, 물결에 맺혀 한시적 영화Cinema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