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겨울과 작별’하는 독일 동요의 제목을 따온 이 영화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일 년 남짓 전, 미셀비츠 감독이 기차를 타고 동독의 끝에서 끝까지 다니며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여성들을 인터뷰하여 만든 다큐멘터리이다. 제 멋대로인 펑크족 가출 소녀 둘, 활발한 사교댄스 강사, 결혼 50년을 맞이한 여든 세 살의 여성 등 그들의 개인적인 문제와 직업에서 오는 혼란, 자신들의 미래와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봉 당시 동독여성의 실상을 솔직하게 다루어 사회주의 동독의 공식적인 여성상과 성평등을 성취했다는 당국의 주장에 문제를 던짐으로써 매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어찌 보면 모든 분야에서 평등을 주장했던 사회주의 영화현장인 DEFA 스튜디오에서도 여성감독의 입지가 그리 넓지 않았던 아이러니한 현실에 대한 미젤비츠 감독의 신랄한 비판이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2019 한국영상자료원 -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독일여성영화감독전)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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