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사업의 실패로 사채업자들에게 쫓기게 된 홍석. 엄동설한 날씨 속에 거리 생활을 하게 된 홍석은 우연치 않게 자판기에서 오백 원짜리 동전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2019년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연출의도
우리가 살고 있는 풍요로운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상품화하고 약자에 대한 끊임없는 착취가 정당화되는 추악한 모습이 공존한다. 드러나지 않은 누군가에 의해 계획된 덫에 걸린 약자는 찰나의 욕망으로 인해 착취당하고 착취한 것들은 상품화되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소비되는 세상. 그 끝을 알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무한의 연속. 제국주의 시대의 노예와 다를 것이 없는 현대인의 삶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자판기와 한 인간에 대한 짧은 단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