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당한다.
며칠 후 말레이시아 경찰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의
두 명의 여성을 사건의 범인으로 전격 체포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저 몰래카메라 연기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이 쇼를 기획한 일당은 완벽하게 종적을 감추었는데…
2021년 6월, 김정남 암살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줄거리
[ SHOCKNG POINT ]
한반도를 뒤흔들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세기의 암살 프로젝트
전 세계가 경악한 김정남 암살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영화 <암살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게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해 암살의 실체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암살사건의 사망자가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라는 사실도 충격적이었지만, 이 사건이 전 세계를 경악에 빠트린 건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범하고, 놀랄 만큼 치밀한 암살의 방법이었다.
국제공항은 CCTV의 사각지대가 거의 없는 철통보안의 어쩌면 가장 안전한 공공장소다. 그런 곳에서 보란듯이 벌인 암살이라니, 이것은 처음부터 암살 자체를 드러내기 위한 기획으로 보였기에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게다가 김정남에게 린치를 가한 두 여성 용의자들의 행동은 CCTV에 오롯이 담겨 암살 행위의 명백한 증거로 남았기에 그 대담성 혹은 저의까지 의심을 살 수밖에 없었다. 두 여성은 김정남에게 거의 동시에 다가가 한 명은 뒤에서, 한 명은 앞에서 차례로 그의 얼굴에 무언가를 바르는 행위를 했다. 둘은 매우 빠르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유유히 그 자리를 벗어났다. 각각 발린 신경제는 합쳐지자 맹독을 발휘했고, 김정남은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자신들 행위의 성공을 즐기기라도 하듯 CCTV를 바라보며 웃기까지 했다. 이들이 김정남의 얼굴에 묻힌 것은 VX 신경작용제라고 알려졌는데,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에틸 S-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맹독성 화학무기다. 무색무취로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며, 유엔 결의 687호에 따라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생산•보유•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여기까지는 언론으로부터 알려진 김정남 암살사건의 간략 개요다. 그 이후 이 사건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암살자들>은 사건 자체는 누구나 다 알지만 누구도 그 전말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당시 사건 발생부터 재판 종결까지의 타임라인을 꼼꼼히 추적하는 작품이다.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에서는 살해 혐의가 입증되면 바로 사형이 집행되는 상황이기에, 두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은 절대 무죄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 용의자의 말에 속아 ‘리얼리티 쇼’의 일부인 줄 알았다며, 계획적인 살해를 부인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암살자들>은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부터 두 용의자 ‘시티’와 ‘도안’의 국적인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그들의 친인척, 변호사 등 관련 인물들을 만나며 두 여성의 행적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다양한 인물들의 입체적인 증언으로 리얼리티의 미덕과 흥미를 더한다.
<암살자들>은 누군가에 의해 완벽하게 설계된 치밀한 기획, 섬세한 연출, 자연스러운 연기 그리고 놀라운 결말 네 박자를 고루 갖춘 한 편의 영화 같은 암살 프로젝트를 파헤친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과 제작진은 2017년 사건 발생부터 2019년 재판 종결까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여정을 함께 밟아왔다. ‘김정남 암살사건’의 완벽한 전말은 8월 12일 극장에서 목도할 수 있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가 주목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실제 CCTV영상의 극적 도입과 CG 및 애니메이션 활용한 입체적 구성
몰입감 넘치는 리얼 라이브 다큐멘터리가 온다!
21세기 가장 완벽한 암살을 다룬 전대미문의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은 제36회 선댄스영화제(2020)에서 첫 공개되어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이후 제16회 취리히영화제,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제31회 스톡홀름영화제, 제21회 샌디에고아시안영화제, 제40회 하와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진출하며 언론과 평단까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세계가 주목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암살자들>은 암살사건의 실제 상황이 고스란히 찍힌 실제 CCTV 영상과 CG 및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구성과 편집이 더해져 몰입감 넘치는 리얼 라이브 다큐멘터리로 관객을 만난다.
<암살자들>은 무엇보다 CCTV영상의 극적 활용을 통해 ‘김정남 암살사건’의 완벽한 이해를 돕는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사건 당시 현장 CCTV영상은 용의자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의 결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물이자 극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영화적 이미지이다. 하지만 이 영상은 실제 재판 과정에서 어떻게 편집하고 노출하느냐 혹은 해석하느냐에 따라 유무죄를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였다. 실제 생생한 장면과 함께 전문가들의 분석이 더해져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이 보다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흥미를 배가시킨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CCTV가 없었다면 영화도 없었을 것이고, 그들의 결백을 입증하는 영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암살사건의 실체가 오롯이 담긴 CCTV 영상은 영화 본편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되어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CG 및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일목요연한 사건 개요 전달과 용의자들의 분석 영상도 눈길을 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며 진행된 재판에서는 말레이시아 언론인 ‘하디 아즈미’의 메모, 재판을 재구성한 일러스트를 활용하며 추적 스릴러 영화답게 사건 이후 순차적으로 발생한 일들도 구체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다. 김정남 암살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용의자들의 완벽한 미션 수행이 확인되자마자 말레이시아를 떠나며 행적을 감춘 북한 용의자들의 사진을 이용한 CG와 ‘시티’, ‘도안’에게 접근한 타임라인별 문자 메시지 내용을 삽입한 화면 구성 등을 통해 암살사건에 가담한 그들의 은밀한 행동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한다. 두 여성 용의자들의 스마트폰과 SNS에 남겨진 행적은 <암살자들>이 생생한 자료화면과 사건의 재구성을 통해 죽은 사람은 있지만 죽인 사람은 없는 ‘김정남 암살사건’의 의문들을 관객들 저마다 해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얼타임 CCTV 영상의 극적 활용을 통해 극강의 리얼 라이브 다큐멘터리로 완성된 <암살자들>은 8월 12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1세기 가장 완벽한 암살사건에 대한 보다 완벽한 해석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암살자들>의 핵심 가이드
사건에 대한 다각도의 입체적 해석이 주는 쾌감을 만난다!
‘김정남 암살사건’의 실체를 쫓는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은 암살사건 자체의 선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보다, 국적이 다른 두 여성이 정치적 암살에 교묘하게 이용당한 과정에 중점을 둔 구성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영화 속에는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등장해 충격적인 암살작전의 내막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한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두 명의 기자와 두 여성 용의자 변호사들의 내밀한 취재를 통해 김정남 암살사건을 들여다보며, 영화를 보는 이들 모두에게 입체적 해석의 쾌감을 선사한다. 나아가 저마다 암살사건의 실체에 앞에 스스로 다다르게 하는 방식을 택한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김정남 암살사건의 실체를 쫓는 추적자인 자신을 대신해 <암살자들>에 두 명의 기자를 화자로 등장시킨다. ‘워싱턴포스트’의 북경지부장 미국인 ‘안나 파이필드’와 말레이시아 ‘비나르 뉴스’의 기자 ‘하디 아즈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4년부터 북한에 관한 취재를 시작한 안나 파이필드는 ‘김정남 암살사건’의 소식을 듣자마자 열렬한 취재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김정은과 이 사건의 연관성을 주목하며 당시 북한의 정치적 배경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암살자들>의 핵심 가이드 중 한 명이다. 그의 설명은 용의자로 지목된 두 여성의 무고뿐만 아니라 ‘김정남 암살사건’이 정치지도자 김정은의 권력 독식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입체적 해석을 들려준다. 하디 아즈미 기자 역시 영화에서 말레이시아가 놓인 외교적 상황까지 다각도로 분석하며 당시 통제된 말레이시아 언론과의 대척점에서 사건을 분석해낸다. 국제기구 소속의 그는 말레이시아 언론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 다른 말레이시아 기자들이 할 수 없는 보도를 할 수 있었다. 공항 CCTV영상을 분석하며 몰래카메라 연기를 했다는 여성 용의자들의 주장에 신뢰를 더한다. 또한 2년간 진행된 재판의 시작과 끝을 지켜보며 당시 재판의 쟁점들을 면밀히 살펴보는데 큰 도움을 준다. 두 여성의 변호를 맡은 다섯 명의 변호사들도 두 여성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결정적 증거 자료를 내놓으며 그들을 계획적으로 이용하고 내팽개친 인물들의 은밀한 행동들에 의문을 던진다. ‘도안’의 변호를 맡은 세 명의 변호사 ‘구이 순 셍’, ‘아주라 알리아스’, ‘셀비 산드라 사가람’과 ‘시티’의 변호사 ‘히 시암 테 포 텍’과 ‘살림 바시르’는 용의자들의 무죄 입증을 위해 말레이시아 검사 측과 기나긴 싸움을 시작한다. 변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뢰인들의 말을 100% 믿지 않는 것. 이들은 어렵게 얻은 CCTV영상을 분석하고 북한의 개입을 주장하는 등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용감하게 분투한다. 당시 말레이시아 정부와 다른 국가들의 정부 기관과 달리 북한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두 변호인단은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토대로 관객들에게 사건의 전말을 차근차근 짚어준다. 이처럼 <암살자들>의 핵심 가이드이자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보다 다양한 시선과 입체적인 해석을 전하는 다국적 전문가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진실을 들려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양한 인물들의 입체적인 해석으로 쾌감을 선사하는 <암살자들>은 8월 12일 극장에서 사건의 전말을 밝힐 예정이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 아우르는 미국의 젊은 다큐 거장
선댄스가 발견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다큐멘터리
3년의 추적과 집념으로 완성한 휴먼 스토리가 온다!
2021년 한반도를 뒤흔들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은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뜨거운 반향을 불러모은 작품으로, 제30회 선댄스영화제(2014) 감독상을 수상하며 미국은 물론 일약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미국 출신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자 감독으로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파고들며, 그 안의 인물들을 담아내는 미국의 젊은 다큐멘터리스트다. <프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틀스>(2013)의 각본을 쓰고 단독으로 감독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2014), <애스크 닥터 루스>(2019) 그리고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암살자들>(2021)을 연출했다. 그가 단독으로 감독을 맡고 각본을 쓴 <프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틀스>는 비틀스 팬클럽 회장으로 활동했던 프레다 켈리 여사를 중심으로 비틀스에 대해 회고하는 작품이다. 비틀스와의 만남, 가까이서 본 비틀스 멤버들의 모습, 켈리 여사의 회고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명확한 회고를 위해 비틀스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제10회 EBS국제다큐영화제(2013)에 초청돼 국내 비틀스 팬들에게도 널리 회자된 작품이기도 하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특히 캘리포니아의 동성 결혼 금지 폐지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담은 영화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2014)의 감독을 맡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라이언 화이트와 제작진은 5년 넘게 이 작품을 촬영하며 작품 완성을 넘어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합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제30회 선댄스영화제(2014)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선댄스영화제는 매년 1월경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전 세계 인디펜던트 영화를 다루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다. 이후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 치료사인 홀로코스트 생존자 루스 웨스트하이머 박사의 삶을 면밀히 관찰한 다큐멘터리 영화 <애스크 닥터 루스>를 만들었다. 그 다음으로 연출한 작품이 바로 <암살자들>이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을 수년간 촬영한 것처럼, <암살자들> 또한 3년간 말레이시아는 물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까지 넘나들며 사건에 대한 밀도 있는 취재를 바탕으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내면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다만 이전의 방식이 작품의 중심 인물들을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고, 그들의 삶 속에서 푹 빠져 지내는 걸 즐겼다면, <암살자들>의 경우는 주요 촬영 기간동안 주인공들이 수감되어 재판을 받는 상황이었기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물들을 그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색다르고 놀라운 경험으로 그의 작업에 또다른 지평을 넓혔다.
비틀스 이야기, 동성결혼 합법화,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삶에 이어 세기의 김정남 암살사건까지.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아우르며 그 속에서 휴머니티를 길어내는 젊은 거장,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암살자들>은 오는 8월 1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완벽한 시나리오X연기X연출로 완성된 완벽한 암살사건
목숨 걸고 자신의 무죄를 위해 싸우는 두 명의 여성 용의자
착취를 넘어선 여성의 우정과 연대를 만난다!
<암살자들>은 완벽한 시나리오와 연기, 연출의 3박자를 갖춘 드라마틱한 암살사건의 실체를 쫓는 추적 스릴러의 외피를 하고 있지만, 한 발 더 들어가보면 용의자로 지목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의 젊은 두 여성의 삶의 궤적을 좇는 휴먼 다큐멘터리기도 하다.
2017년, 국적이 서로 다른 두 여성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암살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언뜻 보면, 이들은 북한 용의자들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 두 여성은 일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몰래카메라 영상 촬영에 동원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사건의 배후와 실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시티’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건너오지만,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유흥업소의 종업원이 된다. 연예인을 꿈꿔왔기에 우연히 제안받은 넉넉한 보수의 몰래카메라 영상 출연은 더할 나위 없는 일감이었고, 단박에 스타가 될 수도 있는 유일한 로또였을 터. 베트남 국적의 ‘도안’ 역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모델, 아이돌 경연대회 참가하는 등 유명한 스타를 꿈꿔왔기에 몰래카메라 영상 촬영 합류는 최선의 선택지였다. 누구나 유명세, 기회, 더 나은 삶과 같은 유혹적인 제안을 받고 나면 다른 이들이 어처구니없다고 여길 일도 할 수 있게 되는 법이다. 특히 이 여성들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부와 명성을 쌓는 사례를 목도했기에, 그것이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듯 <암살자들>은 취약계층의 여성이 자본주의 세계에서 어떻게 착취당할 수 있는지, 그리하여 누구나 한순간에 뜻밖의 암살 용의자가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보낸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소셜 미디어 시대의 조작과 거짓에 관한 독특한 이야기를 펼쳐 내기 위해 평양의 은밀한 곳에서부터 시작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논을 거쳐 쿠알라룸푸르의 법정에 선 두 여성을 주목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나아가 일면식도 없던 국적조차 다른 두 여성이 언어와 감방의 벽을 넘어 우정을 쌓는 연대의 모습까지 포착한다. 김정남 암살사건 취재의 결정체로서 사건의 실체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조명한 영화 <암살자들>은 타산적인 독재자, 부도덕한 음모, 공개적인 살인, 그리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두 여성에 관한,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펼쳐내고 두 여성의 아름다운 우정으로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관객들이 “기사 제목 뒤에 숨은 진실을 살피며 더 깊은 이야기를 이해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제시카 하그레이브 프로듀서의 전언처럼, 8월 12일 영화 <암살자들>의 극장 개봉을 통해 사건뿐만 아니라 사건의 중심에선 두 여성 용의자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회자될 수 있길 기대한다.
TIMELINE
#김정남 암살사건 당일
2017년 2월 13일 9시경,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일정을 마치고 마카오로 떠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홀로 등장한다. 김정남이 항공 스케줄을 체크하는 뒤로 검은 옷을 입은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다가와 김정남의 얼굴에 로션 같은 액체를 바른다. 뒤이어 뒤에서 도안 티 흐엉이 김정남의 얼굴에 액체를 바른다. 이때 그의 얼굴에 발라진 액체가 바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제였다. 이후 김정남은 고통을 호소하며 공항 측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을 거둔다. 대낮에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암살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평소 북한 3대 세습 정권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던 김정남의 죽음에 대한 배후로 자연스레 그의 동생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지목됐다. 한편, 범죄 후 태연하게 CCTV를 바라보며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오는 여성이 포착되었고, 현장에서의 또다른 여성과 함께 신상 정보와 범행 동기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전 세계적으로 쏟아졌다.
#김정남 암살사건 재판
이후 사건의 배후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CCTV 속 두 여성만 체포되어 긴 재판의 과정을 거쳤다. 2017년 10월 2일 첫 재판, 최초에 두 여성은 고의적 살인의 경우 예외 없이 교수형에 처하도록 규정된 말레이시아 형법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그들의 변호인은 피의자가 리얼리티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는 점을 호소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범행 후 너무나도 태연한 모습과 VX가 위험물질임을 인지하고 자신의 몸에 닿지 않도록 손을 위로 치켜든 행동 등을 근거로 무죄 입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1973년 수교 이래 긴밀한 외교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북한이 배후로 지목되는 상황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두 여성을 가해자로 지목해야만 했다.
#김정남 암살사건 재판 선고
2019년 4월 1일, 2년 간의 끈질긴 재판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가해자로 지목된 두 여성이 석방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말레이시아 검찰 측이 돌연 기소를 취하한 것인데, 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정남 암살사건 이후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외교적 관계는 악화되었고, 더 이상 북한의 편의를 봐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내린 결정으로 추측될 뿐이다. 이로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기의 암살사건은 죽은 사람은 있으나 죽인 사람은 없는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국교 단절
2021년 3월 19일,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50년 가까이 맺었던 국교를 단절하면서 김정남 살인사건의 이슈가 재점화됐다. 국교 단절은 ‘불법 자금세탁’ 등 대북제재를 위반한 북한 주민을 미국으로 인도한 것이 그 배경이다. 미연방수사국(FBI)은 북한의 사업가 ‘문철명’이 북한 정권을 대표해 사업 활동을 하면서 싱가포르에서 금지된 사치품 반출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모두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는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했고 북한은 무고한 북한의 시민을 미국에 인도한 것을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국교를 단절했다. 표면적으로는 북한 주민 미국 송환 사건으로 일어난 상황이지만 이면에는 김정남 암살사건부터 이어져 온 외교적 균열이 바탕에 있는 것이다. 김정남 암살사건이 가져온 충격과 여파를 실감케 한다.
한반도를 뒤흔들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세기의 암살 프로젝트
전 세계가 경악한 김정남 암살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영화 <암살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게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해 암살의 실체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암살사건의 사망자가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라는 사실도 충격적이었지만, 이 사건이 전 세계를 경악에 빠트린 건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범하고, 놀랄 만큼 치밀한 암살의 방법이었다.
국제공항은 CCTV의 사각지대가 거의 없는 철통보안의 어쩌면 가장 안전한 공공장소다. 그런 곳에서 보란듯이 벌인 암살이라니, 이것은 처음부터 암살 자체를 드러내기 위한 기획으로 보였기에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게다가 김정남에게 린치를 가한 두 여성 용의자들의 행동은 CCTV에 오롯이 담겨 암살 행위의 명백한 증거로 남았기에 그 대담성 혹은 저의까지 의심을 살 수밖에 없었다. 두 여성은 김정남에게 거의 동시에 다가가 한 명은 뒤에서, 한 명은 앞에서 차례로 그의 얼굴에 무언가를 바르는 행위를 했다. 둘은 매우 빠르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유유히 그 자리를 벗어났다. 각각 발린 신경제는 합쳐지자 맹독을 발휘했고, 김정남은 병원으로 가는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자신들 행위의 성공을 즐기기라도 하듯 CCTV를 바라보며 웃기까지 했다. 이들이 김정남의 얼굴에 묻힌 것은 VX 신경작용제라고 알려졌는데,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에틸 S-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 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맹독성 화학무기다. 무색무취로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며, 유엔 결의 687호에 따라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생산•보유•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여기까지는 언론으로부터 알려진 김정남 암살사건의 간략 개요다. 그 이후 이 사건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암살자들>은 사건 자체는 누구나 다 알지만 누구도 그 전말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당시 사건 발생부터 재판 종결까지의 타임라인을 꼼꼼히 추적하는 작품이다.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에서는 살해 혐의가 입증되면 바로 사형이 집행되는 상황이기에, 두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은 절대 무죄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 용의자의 말에 속아 ‘리얼리티 쇼’의 일부인 줄 알았다며, 계획적인 살해를 부인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암살자들>은 사건이 발생한 말레이시아부터 두 용의자 ‘시티’와 ‘도안’의 국적인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그들의 친인척, 변호사 등 관련 인물들을 만나며 두 여성의 행적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다양한 인물들의 입체적인 증언으로 리얼리티의 미덕과 흥미를 더한다.
<암살자들>은 누군가에 의해 완벽하게 설계된 치밀한 기획, 섬세한 연출, 자연스러운 연기 그리고 놀라운 결말 네 박자를 고루 갖춘 한 편의 영화 같은 암살 프로젝트를 파헤친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과 제작진은 2017년 사건 발생부터 2019년 재판 종결까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여정을 함께 밟아왔다. ‘김정남 암살사건’의 완벽한 전말은 8월 12일 극장에서 목도할 수 있다.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가 주목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실제 CCTV영상의 극적 도입과 CG 및 애니메이션 활용한 입체적 구성
몰입감 넘치는 리얼 라이브 다큐멘터리가 온다!
21세기 가장 완벽한 암살을 다룬 전대미문의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은 제36회 선댄스영화제(2020)에서 첫 공개되어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이후 제16회 취리히영화제,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제31회 스톡홀름영화제, 제21회 샌디에고아시안영화제, 제40회 하와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진출하며 언론과 평단까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세계가 주목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암살자들>은 암살사건의 실제 상황이 고스란히 찍힌 실제 CCTV 영상과 CG 및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구성과 편집이 더해져 몰입감 넘치는 리얼 라이브 다큐멘터리로 관객을 만난다.
<암살자들>은 무엇보다 CCTV영상의 극적 활용을 통해 ‘김정남 암살사건’의 완벽한 이해를 돕는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사건 당시 현장 CCTV영상은 용의자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의 결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물이자 극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영화적 이미지이다. 하지만 이 영상은 실제 재판 과정에서 어떻게 편집하고 노출하느냐 혹은 해석하느냐에 따라 유무죄를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였다. 실제 생생한 장면과 함께 전문가들의 분석이 더해져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이 보다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흥미를 배가시킨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CCTV가 없었다면 영화도 없었을 것이고, 그들의 결백을 입증하는 영화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암살사건의 실체가 오롯이 담긴 CCTV 영상은 영화 본편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되어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CG 및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일목요연한 사건 개요 전달과 용의자들의 분석 영상도 눈길을 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며 진행된 재판에서는 말레이시아 언론인 ‘하디 아즈미’의 메모, 재판을 재구성한 일러스트를 활용하며 추적 스릴러 영화답게 사건 이후 순차적으로 발생한 일들도 구체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한다. 김정남 암살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용의자들의 완벽한 미션 수행이 확인되자마자 말레이시아를 떠나며 행적을 감춘 북한 용의자들의 사진을 이용한 CG와 ‘시티’, ‘도안’에게 접근한 타임라인별 문자 메시지 내용을 삽입한 화면 구성 등을 통해 암살사건에 가담한 그들의 은밀한 행동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한다. 두 여성 용의자들의 스마트폰과 SNS에 남겨진 행적은 <암살자들>이 생생한 자료화면과 사건의 재구성을 통해 죽은 사람은 있지만 죽인 사람은 없는 ‘김정남 암살사건’의 의문들을 관객들 저마다 해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얼타임 CCTV 영상의 극적 활용을 통해 극강의 리얼 라이브 다큐멘터리로 완성된 <암살자들>은 8월 12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1세기 가장 완벽한 암살사건에 대한 보다 완벽한 해석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암살자들>의 핵심 가이드
사건에 대한 다각도의 입체적 해석이 주는 쾌감을 만난다!
‘김정남 암살사건’의 실체를 쫓는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은 암살사건 자체의 선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기보다, 국적이 다른 두 여성이 정치적 암살에 교묘하게 이용당한 과정에 중점을 둔 구성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영화 속에는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이 등장해 충격적인 암살작전의 내막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한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두 명의 기자와 두 여성 용의자 변호사들의 내밀한 취재를 통해 김정남 암살사건을 들여다보며, 영화를 보는 이들 모두에게 입체적 해석의 쾌감을 선사한다. 나아가 저마다 암살사건의 실체에 앞에 스스로 다다르게 하는 방식을 택한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김정남 암살사건의 실체를 쫓는 추적자인 자신을 대신해 <암살자들>에 두 명의 기자를 화자로 등장시킨다. ‘워싱턴포스트’의 북경지부장 미국인 ‘안나 파이필드’와 말레이시아 ‘비나르 뉴스’의 기자 ‘하디 아즈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4년부터 북한에 관한 취재를 시작한 안나 파이필드는 ‘김정남 암살사건’의 소식을 듣자마자 열렬한 취재를 시작하게 된다. 그는 김정은과 이 사건의 연관성을 주목하며 당시 북한의 정치적 배경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암살자들>의 핵심 가이드 중 한 명이다. 그의 설명은 용의자로 지목된 두 여성의 무고뿐만 아니라 ‘김정남 암살사건’이 정치지도자 김정은의 권력 독식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입체적 해석을 들려준다. 하디 아즈미 기자 역시 영화에서 말레이시아가 놓인 외교적 상황까지 다각도로 분석하며 당시 통제된 말레이시아 언론과의 대척점에서 사건을 분석해낸다. 국제기구 소속의 그는 말레이시아 언론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 다른 말레이시아 기자들이 할 수 없는 보도를 할 수 있었다. 공항 CCTV영상을 분석하며 몰래카메라 연기를 했다는 여성 용의자들의 주장에 신뢰를 더한다. 또한 2년간 진행된 재판의 시작과 끝을 지켜보며 당시 재판의 쟁점들을 면밀히 살펴보는데 큰 도움을 준다. 두 여성의 변호를 맡은 다섯 명의 변호사들도 두 여성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결정적 증거 자료를 내놓으며 그들을 계획적으로 이용하고 내팽개친 인물들의 은밀한 행동들에 의문을 던진다. ‘도안’의 변호를 맡은 세 명의 변호사 ‘구이 순 셍’, ‘아주라 알리아스’, ‘셀비 산드라 사가람’과 ‘시티’의 변호사 ‘히 시암 테 포 텍’과 ‘살림 바시르’는 용의자들의 무죄 입증을 위해 말레이시아 검사 측과 기나긴 싸움을 시작한다. 변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뢰인들의 말을 100% 믿지 않는 것. 이들은 어렵게 얻은 CCTV영상을 분석하고 북한의 개입을 주장하는 등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용감하게 분투한다. 당시 말레이시아 정부와 다른 국가들의 정부 기관과 달리 북한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두 변호인단은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토대로 관객들에게 사건의 전말을 차근차근 짚어준다. 이처럼 <암살자들>의 핵심 가이드이자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보다 다양한 시선과 입체적인 해석을 전하는 다국적 전문가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진실을 들려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양한 인물들의 입체적인 해석으로 쾌감을 선사하는 <암살자들>은 8월 12일 극장에서 사건의 전말을 밝힐 예정이다.
다양한 주제와 소재 아우르는 미국의 젊은 다큐 거장
선댄스가 발견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다큐멘터리
3년의 추적과 집념으로 완성한 휴먼 스토리가 온다!
2021년 한반도를 뒤흔들 센세이션 추적 스릴러 <암살자들>은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되어 뜨거운 반향을 불러모은 작품으로, 제30회 선댄스영화제(2014) 감독상을 수상하며 미국은 물론 일약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미국 출신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자 감독으로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파고들며, 그 안의 인물들을 담아내는 미국의 젊은 다큐멘터리스트다. <프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틀스>(2013)의 각본을 쓰고 단독으로 감독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2014), <애스크 닥터 루스>(2019) 그리고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암살자들>(2021)을 연출했다. 그가 단독으로 감독을 맡고 각본을 쓴 <프레다,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틀스>는 비틀스 팬클럽 회장으로 활동했던 프레다 켈리 여사를 중심으로 비틀스에 대해 회고하는 작품이다. 비틀스와의 만남, 가까이서 본 비틀스 멤버들의 모습, 켈리 여사의 회고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명확한 회고를 위해 비틀스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제10회 EBS국제다큐영화제(2013)에 초청돼 국내 비틀스 팬들에게도 널리 회자된 작품이기도 하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특히 캘리포니아의 동성 결혼 금지 폐지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담은 영화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2014)의 감독을 맡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라이언 화이트와 제작진은 5년 넘게 이 작품을 촬영하며 작품 완성을 넘어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합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로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제30회 선댄스영화제(2014)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선댄스영화제는 매년 1월경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전 세계 인디펜던트 영화를 다루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다. 이후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 치료사인 홀로코스트 생존자 루스 웨스트하이머 박사의 삶을 면밀히 관찰한 다큐멘터리 영화 <애스크 닥터 루스>를 만들었다. 그 다음으로 연출한 작품이 바로 <암살자들>이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더 케이스 어게인스트 8>을 수년간 촬영한 것처럼, <암살자들> 또한 3년간 말레이시아는 물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까지 넘나들며 사건에 대한 밀도 있는 취재를 바탕으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내면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다만 이전의 방식이 작품의 중심 인물들을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고, 그들의 삶 속에서 푹 빠져 지내는 걸 즐겼다면, <암살자들>의 경우는 주요 촬영 기간동안 주인공들이 수감되어 재판을 받는 상황이었기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물들을 그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색다르고 놀라운 경험으로 그의 작업에 또다른 지평을 넓혔다.
비틀스 이야기, 동성결혼 합법화,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삶에 이어 세기의 김정남 암살사건까지.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아우르며 그 속에서 휴머니티를 길어내는 젊은 거장, 라이언 화이트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암살자들>은 오는 8월 1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완벽한 시나리오X연기X연출로 완성된 완벽한 암살사건
목숨 걸고 자신의 무죄를 위해 싸우는 두 명의 여성 용의자
착취를 넘어선 여성의 우정과 연대를 만난다!
<암살자들>은 완벽한 시나리오와 연기, 연출의 3박자를 갖춘 드라마틱한 암살사건의 실체를 쫓는 추적 스릴러의 외피를 하고 있지만, 한 발 더 들어가보면 용의자로 지목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의 젊은 두 여성의 삶의 궤적을 좇는 휴먼 다큐멘터리기도 하다.
2017년, 국적이 서로 다른 두 여성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암살해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언뜻 보면, 이들은 북한 용의자들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 두 여성은 일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몰래카메라 영상 촬영에 동원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사건의 배후와 실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시티’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건너오지만,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유흥업소의 종업원이 된다. 연예인을 꿈꿔왔기에 우연히 제안받은 넉넉한 보수의 몰래카메라 영상 출연은 더할 나위 없는 일감이었고, 단박에 스타가 될 수도 있는 유일한 로또였을 터. 베트남 국적의 ‘도안’ 역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모델, 아이돌 경연대회 참가하는 등 유명한 스타를 꿈꿔왔기에 몰래카메라 영상 촬영 합류는 최선의 선택지였다. 누구나 유명세, 기회, 더 나은 삶과 같은 유혹적인 제안을 받고 나면 다른 이들이 어처구니없다고 여길 일도 할 수 있게 되는 법이다. 특히 이 여성들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부와 명성을 쌓는 사례를 목도했기에, 그것이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듯 <암살자들>은 취약계층의 여성이 자본주의 세계에서 어떻게 착취당할 수 있는지, 그리하여 누구나 한순간에 뜻밖의 암살 용의자가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보낸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은 소셜 미디어 시대의 조작과 거짓에 관한 독특한 이야기를 펼쳐 내기 위해 평양의 은밀한 곳에서부터 시작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논을 거쳐 쿠알라룸푸르의 법정에 선 두 여성을 주목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나아가 일면식도 없던 국적조차 다른 두 여성이 언어와 감방의 벽을 넘어 우정을 쌓는 연대의 모습까지 포착한다. 김정남 암살사건 취재의 결정체로서 사건의 실체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조명한 영화 <암살자들>은 타산적인 독재자, 부도덕한 음모, 공개적인 살인, 그리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두 여성에 관한,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펼쳐내고 두 여성의 아름다운 우정으로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관객들이 “기사 제목 뒤에 숨은 진실을 살피며 더 깊은 이야기를 이해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제시카 하그레이브 프로듀서의 전언처럼, 8월 12일 영화 <암살자들>의 극장 개봉을 통해 사건뿐만 아니라 사건의 중심에선 두 여성 용의자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회자될 수 있길 기대한다.
TIMELINE
#김정남 암살사건 당일
2017년 2월 13일 9시경,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일정을 마치고 마카오로 떠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홀로 등장한다. 김정남이 항공 스케줄을 체크하는 뒤로 검은 옷을 입은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다가와 김정남의 얼굴에 로션 같은 액체를 바른다. 뒤이어 뒤에서 도안 티 흐엉이 김정남의 얼굴에 액체를 바른다. 이때 그의 얼굴에 발라진 액체가 바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제였다. 이후 김정남은 고통을 호소하며 공항 측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을 거둔다. 대낮에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암살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평소 북한 3대 세습 정권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던 김정남의 죽음에 대한 배후로 자연스레 그의 동생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지목됐다. 한편, 범죄 후 태연하게 CCTV를 바라보며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오는 여성이 포착되었고, 현장에서의 또다른 여성과 함께 신상 정보와 범행 동기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전 세계적으로 쏟아졌다.
#김정남 암살사건 재판
이후 사건의 배후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CCTV 속 두 여성만 체포되어 긴 재판의 과정을 거쳤다. 2017년 10월 2일 첫 재판, 최초에 두 여성은 고의적 살인의 경우 예외 없이 교수형에 처하도록 규정된 말레이시아 형법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그들의 변호인은 피의자가 리얼리티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는 점을 호소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범행 후 너무나도 태연한 모습과 VX가 위험물질임을 인지하고 자신의 몸에 닿지 않도록 손을 위로 치켜든 행동 등을 근거로 무죄 입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1973년 수교 이래 긴밀한 외교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북한이 배후로 지목되는 상황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도 두 여성을 가해자로 지목해야만 했다.
#김정남 암살사건 재판 선고
2019년 4월 1일, 2년 간의 끈질긴 재판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가해자로 지목된 두 여성이 석방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말레이시아 검찰 측이 돌연 기소를 취하한 것인데, 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정남 암살사건 이후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외교적 관계는 악화되었고, 더 이상 북한의 편의를 봐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해 내린 결정으로 추측될 뿐이다. 이로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기의 암살사건은 죽은 사람은 있으나 죽인 사람은 없는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국교 단절
2021년 3월 19일, 북한은 말레이시아와 50년 가까이 맺었던 국교를 단절하면서 김정남 살인사건의 이슈가 재점화됐다. 국교 단절은 ‘불법 자금세탁’ 등 대북제재를 위반한 북한 주민을 미국으로 인도한 것이 그 배경이다. 미연방수사국(FBI)은 북한의 사업가 ‘문철명’이 북한 정권을 대표해 사업 활동을 하면서 싱가포르에서 금지된 사치품 반출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모두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는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했고 북한은 무고한 북한의 시민을 미국에 인도한 것을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국교를 단절했다. 표면적으로는 북한 주민 미국 송환 사건으로 일어난 상황이지만 이면에는 김정남 암살사건부터 이어져 온 외교적 균열이 바탕에 있는 것이다. 김정남 암살사건이 가져온 충격과 여파를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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