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70대 노인 경자는 자식들과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중증의 고령 환자로만 보인다. 하지만 경자에게는 나름대로 그녀만의 세계가 있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경자가 큰딸과 함께 짐을 챙기는 아침부터 둘째 딸과 같이 지새는 밤 그리고 다음 날 요양원으로 떠나기까지 경자가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이 그녀의 눈을 통해 보여진다. (2021년 제3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연출의도 우리 모두는 때가 되면 육신의 힘을 잃고 힘없이 죽음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렇게 육신의 덫에 갖혀 있을 때 우리에게 가장 그리운 것이 무엇일까? 가고 싶은 곳에 마음껏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그 자유가 아닐까? 〈언팟 (Unpot)〉은 치매에 걸린 70대 후반의 할머니 경자가 요양원에 보내지기 전 그녀가 바깥에서, 두 딸과 보내는 마지막 하루에 대해 묘사한다. 사람들의 눈에 경자는 중증의 고령환자로만 보이겠지만 경자에게는 나름대로 그녀만의 세계가 있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78세 노모(老母) 경자는 내일이면 요양원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 경자를 위해 엄마의 살림을 정리하던 큰 딸 스텔라는 말라빠진 작은 화분을 발견한다. 그 화분을 버리려 하는 스텔라. 하지만 경자는 그 나무가 살아있다며 버리지 못하게 한다. 한편, 작은 딸 지니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 타주에서 온다. 엄마와 함께 바닷가를 가는 중에 엄마의 치매가 심각해졌음을 알게 되며 충격받는 지니. 그리고 그날 저녁 경자와 지니는 스텔라 식구들과 마지막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2020년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