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가던 주은지, 지하상가 복도에 있던 기부상자에 동전을 넣자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 (2020년 제24회 인디포럼)
우린 모두 다양한 관계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내 기준에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인공 은지도 마찬가지다. 누구나의 10대 시절 처럼 가까운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그러다 거짓말처럼 얼굴에 점을 찍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이가 되어 새로운 경험을 한다. 그 ‘다른 이’가 되어 보는 은지의 경험이 관계의 갈등을 이해하는 마음이 된다. <콤마>는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살면서 일부러 잊어버린 이타심에 대한 영화다. 해볼 법한 상상으로 시작된 이 영화는 10대만의 꾸밈 없는 표현으로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해결할 수 없었던 다양한 갈등을 돌아보게 만드는 착한 힘이 있다. (2020년 제24회 인디포럼/ 양시모(인디포럼 상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