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와이즈먼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시청을 찾아간다. 시에 산적한 안건을 해결하는 공무원들은 바쁘게 일하고, 다양한 문제를 가진 시민들은 시청으로 모인다. 시청을 떠나지 않는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저소득층 복지, 주택 문제, 이민자 문제, 동성 결혼, 기후 변화 대응 등 현대 사회의 첨예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보여주게 되고, 동시에 트럼프 시대의 단면을 숨김없이 포착한다. 영화는 현실을 근심하는 동시에 희망을 꿈꾸는 시민들의 건강한 활력을 놓치지 않는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시청 공무원들이 뭘 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있을까. 프레데릭 와이즈먼은 별로 궁금하지 않은 사람들이, 우리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을 하는, 그 시간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그랬더니 꽤나 감동적이다. 보스턴 시청에는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티홀>은 보스턴 시장 월시를 위시한 시청 사람들이 보스턴 시민과 방문자들을 위해 설계한 성공적인 시정 활동을 따라간다. 치안, 화재, 공중보건, 재향군인, 노인복지, 주차, 각종 면허증 발급, 출생 사망 결혼 신고 등 소소한 일부터 인종, 주택, 빈민, 환경 등 까다로운 문제까지 그들이 관여하지 않는 일이란 없다. 지난 50년 간 매년 한 편씩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아흔이 넘은 이 노장의 작업과 꼭 닮았다. (2020년 25회 부산국제영화제 / 강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