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블리체코와 제네크, 두 예술가가 제작한 많은 작품들 중 하나인 ˂무제˃의 시작에는 밤하늘에 영화 테이프 모양의 유에프오가 날아가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그 이후 비디오는 이상하게 변형되어 <아기 사슴 밤비>에 등장하는 디즈니 캐릭터들이 색칠된 책 형태로 이미지가 펼쳐진다. 이 작품에서는 매체의 표면과 스크린 표면에 대한 인식, 숨김, 오류, 변형과 복사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데이터소실 등을 통해 두 작가의 대표적인 주제들이 서로 결합된다. 더불어 추억과 망각, 어린 시절 미디어를 관찰하는 경험 등의 주제들도 다루고 있다. 특히 하블리체크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영상을 통해 그려내는데, 이 작품의 이야기는 여러 번 복사된 후 물감색칠로 재생을 시도한 아라비아어판 디즈니 색칠 장면이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영상 속에서 상상과 기억,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작가들이 활용하는 이미지로 떠돌아다닌다. 이 비디오는 프라하 ‘옐레니(Jelení) 갤러리‘에 개최된 전시를 계기로 ‘피우메(Fiume)‘예술 협회에 의해 제작된 ˂로투스3과 솔라리스(Lotus 3 a Solaris, 2003)˃DVD에 나오는 시리즈에 포함된 바 있다.
(2020년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마르틴 블라치체크)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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