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드라마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러닝타임 30분 국가 스페인 평점 6.7 조회수 오늘 1명, 총 22명
줄거리
떠난 연인과 함께 살던 집에서 그의 마지막 전화를 기다리는 여자. 드디어 전화가 울린다. 조심스럽게 대화가 오가고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만을 바라며 여자는 행복했던 추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랑이 식은 남자는 그녀에게 이별을 고하고, 여자는 그의 대답을 받아들일 수 없다.
리뷰
장 콕토가 에디트 피아프를 위해 썼던 희곡 『인간의 목소리 The Human Voice』(1930)는 정작 피아프에게는 출연을 거절당했지만, 영화 역사 속에서 수많은 감독들에게 영화로 만들고픈 자극을 줬다. 알모도바르 역시 예외는 아니여서 <욕망의 법칙>(1987)에서 카르멘 마우라의 캐릭터를 이 연극을 연기하는 배우로 설정하며 애정을 보인 바 있다. 희곡이 쓰인 지 90년이 넘으면서 각색된 영화에는 더 이상 한자리에 앉아 통화를 해야 하는 유선전화는 등장하지도 않고 핸드폰 이어폰을 꼽고 장소를 옮겨다니며 세트의 화려함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틸다 스윈턴이 연인의 옷을 도끼로 찍어내리는 장면이 묘사하듯 사랑이 점멸하는 순간의 갈등과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은 이 극이 태어난 지 약 백 년의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동일하게 남아 있음을 전한다. (2021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