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의 어린 시절에 대해 묻는다. 한 아이가 자라 아이들을 낳았고 그중 한 아이는 내가 되었다. (2020년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연출의도
몸이 아프고 그전까지의 일상이 중단되면서 세계는 작은 유리돔처럼 닫혔다. 그 안에 유년의 나와 현재의 내가 남았다. 그 사이의 시간들이 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둘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불안과 기쁨으로 범벅 된 채 눈을 뜨면, 숨 쉬고 움직이는 것들이 아름다워 보였다. 햇볕, 바람, 나무, 강아지, 새 - 나와 함께 계절을 통과하는 것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