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반도의 다섯 나라(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감독들이 메콩강의 미래를 주제로 엮어낸 옴니버스 영화.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메콩강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풀어 나가지만, 결국 기저에 깔려 있는 감정은 두려움이다. 〈영혼의 강〉의 클라크와 소크는 강 유역에서 발견한 불상을 팔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만 강물에 빠트리고 만다. 〈체의 가족사〉의 제는 어머니의 피를 제약회사에 팔기 위해 싸우는 형제들에게 총을 겨누고, 〈메콩의 잊혀진 목소리〉의 찰리는 금광을 개발해 마을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포기한다. 감독들은 2030년의 메콩강을 이야기하면서 개발로 인한 발전의 희망이 아니라, 오염되는 환경과 사라지는 전통에 대한 걱정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무분별하게 건설된 댐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다섯 나라들의 날카로운 경고이자, 메콩강의 너른 품을 떠나고 싶지 않은 간절한 바람의 표현일 것이다.
(2021년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기형민)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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