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실험 감독 소피아 보르데나베
러닝타임 73분 국가 아르헨티나 조회수 오늘 1명, 총 6명
줄거리
볼셰비키 혁명 발발 100주년인 2017년. 러시아에서는 어떤 공식 행사도 열리지 않았다. 중앙정부는 혁명의 기억을 무해한 박물관 환경 속에 가두기로 결정한다. 이런 망각의 분위기 속에서 현실과 분리된 일부 장면들이 과거를 현재로 불러온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아르헨티나의 한 감독이 볼셰비키 혁명 100주년 기념식을 보기 위해 러시아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기념행사는 광장이 아닌 공공기관과 박물관 등의 실내에서 조용히 치러진다. 감독은 화려한 행사 대신에 사람들의 기억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청년 시기에 그 시절을 지나온 주인공 카티아의 구술사로부터 도시의 버려진 건물과 지붕을 걸어 다니는 니키타와 카를이라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카메라는 조용히 이들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한 국가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담아내는 영화 속 풍경은 실제로 존재했던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설로만 남은 유토피아를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 문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