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흥행을 거둔 힌디 영화 <브레이브 레볼루셔너리>의 카타르시스적 마지막 장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미의 불안정성과 주체성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룬다티 로이 는 인도의 코로나 사태를 일컬어 “팬데믹은 하나의 입구”이라고 쓴 바 있다. 여러 모순과 사건이 격발하는 새로운 시공으로의 진입. 혁명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데 인도 대중 영화가 재현하는 혁명은 남성 군집이 독점하는 무엇이었다. 디지털 기술로 이를 면밀히 분석하는 <혁명 리믹스>는 카세트 녹음기 등 지난 세기의 매체로 남성 혁명가의 발화에 다른 목소리를 입혀 팬데믹 시대의 혁명을 ‘리믹스’하길 시도한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신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