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영화 현장의 연출부 막내 새미는 촬영이 끝나고 소품용 토막 팔 더미를 가지고 집으로 향한다. 한편, 새미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는 손녀가 집으로 들고 온 토막 난 팔이 진짜 팔이라고 생각한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영화는 언제 시작되는가. 현장 스태프 새미는 촬영용 팔 토막 더미를 보관하는 역할을 맡아 집으로 가져온다. 다음날 검은 봉지 속에 든 팔을 발견한 새미의 할머니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촬영장 안에서 더미는 모두가 진짜라고 믿어야만 하는 가짜였다면, 촬영장 바깥에서는 의심할 나위 없이 진짜가 된다. 더미는 자신의 진면목을 알아보는 최고의 관객인 할머니의 시선에서 그야말로 진짜가 된다. 그 순간 ‘진짜’ 영화가 시작된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