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서 가까이 가려는 구빈. 좋아해서 멀어져야 한다는 진주. 만난 지 백 일째 되는 날, 코로나 시국 속에서 둘은 첫 데이트를 하게 된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코로나 시대의 영화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 ‘사랑적’, ‘거리두기’라는 단어 조합에서 오는 역설적 인상을 코로나 시대의 연인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 재기 발랄한 영화다. 놀이터에서 첫 데이트를 하게 된 연인은 서로의 얼굴을 오롯이 보고 싶어 숨을 참은 채 잠시 마스크를 벗는다.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긴장과 유머. 소독제를 활용한 질척한 스킨십의 이미지와 사운드는 묘한 쾌감마저 자아낸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 김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