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초연된 안무가 남정호의 「빨래」. 다섯 명의 여성 무용수들이 2021년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빨래」를 위해 무대가 되는 빨래터에서 함께 빨래를 하고 목욕을 하며 밤을 보낸다. 왜 다시 빨래였을까.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1993년 초연되었던 현대 무용극 「빨래」가 28년이 흐른 후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십 대부터 사십 대까지, 다섯 명의 여성 무용수가 모여 각자의 삶의 맥락에서 ‘빨래’를 의미화하고 몸으로 그려낸다. 무대 위 공연으로서의 「빨래」가 노동과 연대감, 공동체 의식을 깊게 조명한 작업이었다면, 영화 <빨래>는 예술 창작이란 무엇이며 노동과 일상 세계에서 획득되는 성찰과 발견이 어떻게 창작자의 작업으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2021년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