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7월 12일 로마. 테레사 수녀는 밀비오 다리에 도착하여 새벽을 기다렸다가 Tiber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 순간부터 내 도시는 나에게 더이상 같은 곳이 아니다. 오늘 나는 강바닥에 누워 물소리를 듣기로 했다. (2021년 제5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
리뷰
이야기가 사라진 공백은 흐르는 풍경과 인물의 모습으로 대체된다. 조르조 데 키리코의 회화처럼 원근을 무력화시킨 기운과 힘은 이 작품의 원천처럼 보인다. 이야기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라는 질문을 제련하면 지난 세기 너머의 깊은 잠에 빠진 빛나는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2021년 제5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 / 오민욱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