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란디나>는 중요한 생존의 순간 모녀의 관계를 묘사한다. 딸의 인형인 블란디나로 안젤리나의 배고픔을 달래고, 게임과 자장가로 딸의 고통을 덜어주려 한다. (2021년 제5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
리뷰
숲속 오두막에 사는 모녀는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굶주려 있다. 엄마는 어린 딸이 배고픔을 잊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불러준다. <블란디나>는 지독한 가난과 굶주림, 그럼에도 고난을 이겨내고 하루를 더 살아가게 하는 희망의 상황을 동화적으로 그려낸 흑백 단편 영화다. 세밀하게 연출된 이미지와 사운드가 단출한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자꾸만 비뚤어지는 십자가, 옅은 잠속에서 이유 없이 흐르는 어린아이의 눈물과 한밤의 비바람이 만들어내는 불길한 기운이 이 영화의 힘이다. (2021년 제5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 / 김다영 부산독립영화협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