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지는 역대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재즈 음악가다. 이 영화는 일부 청중들이 그의 음악에 분노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다룬다. 예술 취향이 어떻게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적 소속감을 암시하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포털 사이트에 ‘케니 지’를 검색하면 노래방, 카페, 녹음실, 음악학원이 나오고, 심지어 2012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가 되었다는 기사도 보인다. 이런 검색 결과는 한국에서 케니 지의 위상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모 의류업체 광고음악으로, 또 파마머리를 휘날리며 소프라노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연주자 케니 지. 그는 역대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재즈 음악가이면서 그의 음악에 분노하는 많은 안티팬을 거느리고 있기도 한 문제적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케니 지라는 연주자가 어떻게 세계적인 연주가로 성공할 수 있었는지, 또 ‘Songbird’나 ‘Going Home’ ‘Loving You’ 등 그의 히트곡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보여줌과 동시에 일부 청중과 평론가 들이 왜 그의 음악을 평가 절하하는지 그 이유를 다루고 있다. 예술 취향이 어떻게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적 소속감을 암시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케니 지라는 연주자만을 다룬 작품이라기보다 음악을 수용하는 행위 자체에 화두를 던지는 다큐멘터리라고도 할 수 있다. (2022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 전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