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은 마랏과 결혼하여, 그의 아들 아딜과 함께 살고 있다. 임신 중인 아날은 빈혈이 심하고 유산의 위험이 높아 주의를 요하는 상태이다. 아날은 마랏이 시골로 이주를 서두르는 바람에 갑자기 낯선 환경에 놓였다. 아날의 아버지에게 취직을 부탁하기 위해 떠났던 마랏과는 연락이 두절되고, 마랏의 빚쟁이들은 집으로 쳐들어온다. 설상가상으로 아딜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날은 이제, 아딜을 지키기 위해 홀로 싸움을 시작한다. <붉은 석류>는 전작 <마리암>(2019)으로 주목 받았던 샤리파 우라즈바예바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남편이 부재하는 동안 홀로 남아 가정을 책임지고 사회의 편견과 싸워야 하는 것은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엄마이다. 샤리파 감독은 이들이 놓인 현실을 냉정하게 그리면서도, 아날의 선택과 아딜의 성장을 따뜻하게 응원한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박선영)
줄거리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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