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큐멘터리 감독 하 레 디엠
러닝타임 90분 국가 베트남 평점 9.8 조회수 오늘 1명, 총 236명
줄거리
베트남 북부의 외딴 산간 마을에 사는 13세 몽족 소녀, 디(Di). 몽족으로서 현대적인 교육을 받은 첫 세대지만, 디는 자신이 속한 부족에 잔존하는 풍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바로 신부 납치다. 영화는 결국 동년배 소년에게 "납치"되는 디를 따라가며, 전통과 현대적 삶의 방식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함께 아름다우면서 위태로운 유년 시절이 사라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2022년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베트남 북부 산간 지역의 한 마을. 어린 소녀가 가파른 언덕을 오른다. 감독의 내레이션이 이어지고, “3년 동안 촬영하며 항상 어떤 결말로 귀결될까 두려웠어”라는 말과 함께 짙은 안개가 마을을 둘러싼다. 감독은 무엇이 두려웠던 것일까? 하레 지엠은 데뷔작 <안개 속의 아이들>을 위해 오지의 몽족 마을을 찾아, 십 대 소녀 디와 친해진다. 그리고 그녀와 자매애라고 불러도 좋을 법한 유대감을 쌓는다. 하지만 설 명절을 지내던 어느 날 밤, 디가 동년배 소년에게 신부로 “납치”되면서 감독의 불안은 현실이 된다. 디가 속한 몽족은 여전히 신부 납치 풍습을 하나의 “전통”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안개 속의 아이들>은 전통과 현대적인 것 사이의 긴장을 담아내는 동시에, 타인의 삶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데 수반되는 윤리를 고민한다. 그 끝에서 젊은 감독이 찾은 해법은 우정. 차가운 관찰자도, 오만한 구원자도 아닌 진정한 친구 되기다. 그 우정은 다큐멘터리가 인물들과 함께 구성하는 윤리적, 정치적 관계들에 대한 책임을 일깨운다. (2022년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